“문철하다”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교통사고 과실 비율을 명쾌하게 알려주며 유명해진 한문철 변호사의 이름에서 파생된 신조어랍니다. 최근 “문철하다”라는 표현이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판정을 내리다’라는 뜻으로 공공연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이 단어가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적용되면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어 사이의 잘잘못을 따져서 유명 게임 BJ에게 판결을 요청하는 것을 “롤문철”, 잘못에 따라 돈 내기를 하는 것을 “문철빵”이라고 표현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요. 문제는 그 액수가 한 건에 거의 천만 원에 달할 정도로 양상이 과열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본인에게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해 롤문철을 의뢰할 게임 BJ를 사전에 매수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해요.

게임 이용자 협회 대표 이철우 변호사는 "롤문철의 액수와 전개 양상, 판결을 내리는 BJ와의 결탁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사기죄나 도박죄가 성립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섣부르게 “문철빵”을 외치는 일은 없어야겠네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신흥 강자로 떠오른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가 알리와 양대 산맥을 이루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요. 테무에서 구입한 물건을 소개하는, 이른바 <테무깡>이 최근 조회수 치트 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예쁘고 질 좋은 물건을 샀다는 후기도 많지만, 예상과는 다른 물건이 오는 경우도 종종 있어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가 되곤 하는데요. 최근 유튜브 채널 지하니는 알리, 테무 등 저가 쇼핑몰을 위주로 리뷰를 진행하며 '깡 전문' 크리에이터로 떠오르기도 했어요. 또 침착맨은 테무에서 아무도 사지 않을 것 같은 무지개 옷과 휘황찬란한 액세사리를 구매해 시청자들을 킹받게 하기도 했습니다. 어디에도 없는 재밌는 아이템을 원한다면 <테무깡>을 검색해 크리에이터들의 구매 리스트를 살펴보세요!

SNS에서 에디터의 눈을 사로잡았던 전시회, 타나카 타츠야 작가의 <미니어처 라이프 : 미타테 마인드>에 다녀왔습니다. 조그만 사물에 타츠야 작가만의 상상력을 동원한 미니어처는 SNS를 통해 유명해졌는데요, 작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무려 300만 명을 넘습니다. 유명세를 증명하듯 사전 티켓을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2시간을 웨이팅해야 했어요! 다행히 여의도 IFC몰 내부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라서 밥 먹고 아이쇼핑도 하다 보니 길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SNS에서 인기를 얻었던 기존 작품의 사진뿐만 아니라 '실물' 미니어처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보건용 마스크를 파도 풀로 연출한 작품, 스테이플러 심으로 만든 칸막이 화장실 등 하나하나 눈길이 가는 작품들뿐이었습니다. 게다가 <미니어처 라이프>라는 이름에 걸맞게 작품 사진 액자 모서리에는 실물 미니어처들이 깨알같이 놓여 있어 디테일을 살렸죠. 센스있는 작품명(번역도 한몫한 것 같네요.)과 작가님의 아이디어 및 연출법에 대한 설명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굿즈 샵에도 전시회 취지에 맞는 미니어처 달력이나 키링 등 귀여운 굿즈들을 판매 중이었습니다.

<미니어처 라이프 : 미타테 마인드>는 6/10까지 IFC몰에 있는 MPX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니 신선한 충격이 필요한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