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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몇 권의 책을 읽으셨나요? 단 1권만 읽으셨어도 한국 상위 40%랍니다. 지난 18일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23년도 성인의 종합 독서율은 43%로, 최근 10년 조사 결과 중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종이책뿐만 아니라 전자책, 오디오북까지 모두 포함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독서율이 절반이 되지 않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매년 <서울국제도서전>에 사람이 북적이는 것과 대조적인 결과죠? 다만, 비 독서자는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만큼 정보 습득의 출처가 책에서 유튜브 등의 영상 매체로 옮겨갔음을 추정할 수 있어요. 도파민 디톡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문화가 변하고 있는 요즘, MZ세대가 독서와 어떤 관계를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기 계발로 러닝, 마라톤의 인기가 급부상하던 때가 있었죠. 이제는 일반인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할 수 있는 이색 마라톤이 인기랍니다. 우선 서울시 금천구가 주최하는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 대회>는 단돈 1만 원의 참가비로 수육과 막걸리를 먹을 수 있어 ‘수육런’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어요. SNS에서 화제가 된 후 신청이 폭주하는 바람에 금천구청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헤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답니다. 롯데물산이 주최한 <2024 스카이런>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계단을 오르는 독특한 수직 마라톤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죠. 참고로 올해 <스카이런> 최연소 완주자는 5살, 최고령 완주자는 82세여서 화제가 되었어요. 한편, 이번 주에 신청받았던 배달의 민족 주최 <장보기 오픈런>도 인기입니다.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아서 완주하면 담은 물건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순식간에 참가 신청이 마감되었어요. 날이 따뜻해지며 각종 마라톤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이색 마라톤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얼마 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경기를 예매하려 예매 사이트에 접속했던 에디터는 펼쳐지는 광경에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네 자릿수의 대기 인원, 순식간에 선점되는 좌석들! [KBO] 인기가 많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요, 요즘 프로야구 판도가 심상치 않답니다.

인기를 가장 크게 견인하고 있는 팀 한화 이글스의 경우 지금까지 12경기 연속 홈경기가 매진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원정 경기는 총 12경기 중 6경기가 매진!) 역대 최다 매진기록을 세웠던 1995년 삼성 라이온즈(12회)와 동일한 기록이고, 오늘(26일)부터 다시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역사를 다시 쓸 수도 있다 해요! 신인상 문동주, 홈런왕 노시환, 새로 영입한 안치홍과 김강민, 그리고 대망의 메이저리거 류현진까지✨ 올해 한화의 탄탄한 선수단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에요.

이러한 기대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ENA]에서 새로 런칭한 예능 프로그램 <찐팬구역>입니다! <찐팬구역>은 대놓고 한화 이글스의 광팬을 자처하는 출연진이 모여 야구 중계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랍니다. “야구 없는 월요일에 야구 예능이라 찐 행복하다” “팬 모아서 경기 관람하는 반응보는 게 이리 재밌다니” 등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습니다.

배달 어플 두잇, 조금 생소한 이름이죠? 두잇은 2년 전 '배달비 없는 배달앱'을 내세우며 시작한 서비스인데요, 공동구매 형식을 차용하여 흥미로운 실험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한 고객이 주문하면 10분간 홈 화면에서 '팀 배달'이 오픈되고, 다른 고객이 합류하면 추가 할인과 함께 조리가 시작되는 시스템입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서울시 관악, 동작, 구로, 영등포, 금천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요.

배달의 민족이랑 다른 게 뭐냐구요? 바로 소속감과 친밀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 두잇은 마치 배달의 민족과 당근마켓을 섞어놓은 느낌이에요. 먼저, 팀 배달에 참여하게 되면 참여자들이 어떤 메뉴를 시켰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맛잘알’들의 메뉴 조합을 배울 수도 있고, 취향이 자주 겹치는 이웃은 밥 친구로 등록하여 팀 배달 오픈 소식 등을 받아볼 수 있어요! 두잇에서 랜덤으로 지정해 주는 닉네임도 하나의 재미 요소인데요, '정의로운 육회', '상냥한 아구찜' 등 형용사와 음식 이름을 조합해 언밸런스한 닉네임을 지정해 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최근에는 <치킨 키우기>라는 미니 게임도 선보였는데요, 성공적으로 캐릭터를 키우면 교촌치킨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작년 인기를 끈 서비스 올웨이즈의 <양파 게임>과 비슷한데요, <치킨 키우기>에서는 이웃의 모이를 훔치거나, 모이 도둑을 잡는 등 친구들과 상호 작용을 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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