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라부부 인형 대란, 드디어 한국에도 입질이 오고 있습니다. 라부부는 홍콩 디자이너 카싱 룽(Kasing Lung)이 북유럽 요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캐릭터로, 단순한 봉제 인형이 아니라 하나의 글로벌 컬렉터 아이템이 되었는데요. 블랙핑크 로제, 리사, 두아 리파, 데이비드 베컴 등 글로벌 셀럽들이 가방에 달고 다니며 팬덤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이 열풍은 팝마트 매장마다 오픈런과 몸싸움, 심지어 경찰 출동까지 부르는 대란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에선 크림에서 라부부 단독 기획전을 열고 기간 한정 리셀 이벤트를 진행하며 열기에 불을 지폈고, 리셀가는 이미 정가 대비 30배 이상 치솟아 ‘라부부 재테크’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라부부의 인기 비결은 허니버터칩 열풍을 떠올리게 하는 희소성 마케팅에 있어요. 매 시즌 극소량의 시크릿 라부부를 소량 생산하며 소비자의 소장욕구를 자극하고, 랜덤박스 형태로 어떤 라부부가 나올지 알 수 없게 해 언박싱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구조죠. 요즘은 유튜브와 틱톡에 시크릿 라부부 언박싱 영상이 쏟아지고, 어떤 라부부가 나왔는지 자랑하고 반응하는 밈 콘텐츠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도 이미 반응하기 시작했고, 이 밈형 컬렉터 열풍은 앞으로 더 커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분명.나쁜 아인.아녀도.또.틀에.가두면.위.브뤠낏↗︎ | K-POP

• 타잔🐆 : 타잔을 닮은 외모 덕분에 활동명이 타잔이 되었다는 그, 자체 콘텐츠 속 여기저기 날뛰는 ENFP 모습 또한 타잔 같다는 반응이 많아요. 의외로 고등학교 땐 현대무용을 전공해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두 차례 금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YG KPLUS 모델로 패션위크 무대에 서는 등 다재다능한 예체능 인재랍니다. 전도유망한 무용을 계속할 것이라는 주변 예상과 달리, 힙합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럽게 올데이 프로젝트로 데뷔하게 되었다고 해요!

• 우찬🐶 : "우찬아 걱정 마 울어도 돼 사실 산타는 없거든🎵" <쇼미더머니6>의 최연소 참가자 우찬이를 아시나요? 그 우찬이가 어느새 성인이 되어 올데이 프로젝트로 데뷔했습니다. 10대 래퍼 유망주였던 우찬은 하이브에서 데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올데이 프로젝트를 만날 운명이었던 걸까요? 하이브에서 데뷔가 무산되고 올데이 프로젝트에서 메인 래퍼로서 실력을 뽐내고 있어요. 한편, 강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부드러운 성격 덕분에 멤버들의 장난을 많이 받아준답니다.

• 영서🐱 :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알유넥스트>에 참가해 아일릿 데뷔 멤버로 확정되었지만, 데뷔 직전 회사를 나오면서 많은 소문을 낳았던 영서. 그 후 직접 더블랙레이블 오디션에 지원해, 가장 마지막으로 올데이 프로젝트의 멤버로 합류했어요. 팀 내에서 메인 보컬 포지션을 맡고 있으며, 고양이를 닮은 도도한 외모와 달리 타잔의 장난에도 당하기만 하는 순한 성격을 지녔어요.

• 애니🦎 : 올데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인물, 신세계그룹 손녀 애니. 아이돌 최초 재벌가 출신의 인물이기 때문에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자체 콘텐츠에서 밝히기로는 어머니가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에 성공하면 꿈을 반대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실제로 컬럼비아 대학에 합격하고 당당하게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고 해요. 처음엔 대중들의 편견이 많았지만, 최근 대성 유튜브에 출연하여 타조 묘사를 하는 등 예능에서의 활약을 보여주며 호감 캐릭터라는 반응을 얻고 있어요.

• 베일리🐝 :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춤 실력으로 <아메리카 갓 탤런트>, <월드 오브 댄스> 등 유명한 댄스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광고에도 출연한 댄서 베일리. K-POP 안무가로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아이돌의 꿈을 키웠다고 해요. 올데이 프로젝트에서도 안무 제작은 물론 퍼포먼스 디렉터로 참여하고 있으며, 메인 댄서의 역할까지 맡고 있어요. 

훈훈한 외모에 수준급의 플러팅, 존잘 본업 요리 실력까지 모두 겸비한 엄지훈 쉐프가 '엄지훈남'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은은한 유머 센스까지 보여주며 여성 팬들을 설레게 했는데요. 아 근데 엄지훈이 누구냐고요?? 바로 코미디언 엄지윤의 부캐입니다.

엄지윤은 훈남 쉐프들의 유튜브를 패러디한 부캐를 선보였는데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비주얼과 리액션, 말투까지 하나하나 열받게(?) 패러디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잘생겼다는 말에 부끄러워하는 리액션, 광배 웃음, 모르는 척 시전하는 은근한 플러팅까지 광범위한 인물들이 연상되며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성별까지 바꿔버린 엄지훈 분장, 정말 감쪽같죠? 한 시청자는 '실제로 잘난척하는 남자 인플루언서인 것 같아서 썸네일만 보고 시청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소개 인터뷰인 1편에 이어, 본업을 보여주는 2편에서는 수준급(?) 파스타 요리를 선보이며 여성 제작진들에게 은근한 플러팅을 시도했어요. 완벽한(?) 훈남 인플루언서로 변신한 엄지윤이 궁금하시다면 한번 시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