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편의점은 없는 게 없는 만물상 같은 존재가 되었죠. 각종 위스키와 와인은 기본, 무신사 스탠다드 의류나 에어팟까지! 취급하는 물건이 다양함은 물론, 택배 서비스와 근거리 배달을 도입한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이제는 신문물까지 들여오며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는데요, 캐치집에서 편의점 신규 서비스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첫 번째로 이치방쿠지(제일 복권)입니다. 이치방쿠지란 '꽝 없는 뽑기'로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 서브컬쳐 계열의 주력 상품을 뽑을 수 있는 일본식 제비뽑기입니다. 어릴 적 문구점에서 한 번쯤 해보았던 종이 뽑기와 비슷한 개념이에요. 대원미디어에서 공식적으로 수입하는 이치방쿠지는 용산 아이파크몰 내 애니메이트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제 편의점 GS25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GS25에서는 종이 뽑기가 아닌 이치방쿠지 키오스크를 통해서 체험할 수 있어요. 현재 서울 합정본, 합정프리미엄, 홍대클럽 지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추후 점차 도입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에디터는 예전부터 애니 덕후라 홍대에 갈 일이 있으면 꼭 한번 해볼 계획이랍니다!

다음은 CU의 소식인데요. CU가 프링커코리아와 협업하여 <타투 키오스크>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타투 키오스크에서 100가지 도안 중 원하는 도안을 고를 수 있고요, 타투 고정 픽서를 피부에 바른 후 2분 동안 원하는 부위에 기기를 가볍게 굴리면 타투가 완성되는 방식이랍니다. 실제 타투가 아닌 혜나와 비슷한 형태로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지워진다고 합니다. 물이나 땀으로는 쉽게 지워지지 않지만, 비누로는 깔끔하게 지울 수 있대요! <타투 키오스크>는 현재 CU 명동역, 2인천공항3호, 에버랜드, 수원KTX역사 지점에서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시도로 정체를 타파하려는 편의점 업계, 다음에는 또 어떤 이색 체험을 들고 올지 기대가 됩니다.

의류 브랜드 스파오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화제인 캐릭터 가나디가 편의점 CU와 협업한 바나나 우유를 출시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유 패키지의 뚜껑이 캐릭터 얼굴 형태인 데다, 키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리도 달려있거든요! 페트병 뚜껑을 여닫을 수 있는 병따개로도 쓸 수 있다는데요, 소비자들이 스스로 활용법을 SNS에 게시하면서 더더욱 화제가 되고 있어요. 후우링(일본식 풍경)을 만들기도 하고, 화장품 뚜껑을 교체하기도 하고, 캐릭터 피규어에 씌우기도 한답니다. 포켓 CU 어플에서 재고 조회와 픽업 예약이 가능하지만, 워낙 인기라 타지역으로 원정을 떠나는 소비자도 있을 정도입니다. 오늘 퇴근길에는 집 근처 CU에 들러보세요. 가나디를 발견한다면 행운의 날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