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어김없이 세계 곳곳에서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운동장에서 벗어난 축구화가 스트리트 패션으로 자리 잡았고, 런던 거리엔 펭귄이 붙었으며, SNS에선 ‘담당자 부재’가 하나의 밈처럼 떠오르고 있는데요. 2025년 5월 셋째 주, 해외 트렌드 세 가지를 모아봤습니다.

1. 패션이 되어 가는 축구화⚽ #bootsonlysummer

최근 들어 SNS에서 축구화가 눈에 띄게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청바지, 미니스커트, 슬랙스 같은 일상복에 축구화를 자연스럽게 매치하는 스타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배경에는 얇고 가벼운 실루엣의 운동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흐름이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비슷한 실루엣을 가진 축구화가 다시 주목받게 된 거죠. 지금 인스타그램에서는 #bootsonlysummer 해시태그와 함께, 축구화를 포인트로 활용한 여름 코디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운동장 밖에서 더 빛나는 축구화”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요즘입니다.

2. 악당 펭귄에 지배된 런던 전봇대들🐧

며칠 전부터 런던 시내 곳곳의 전봇대에 귀여운 펭귄 하나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 캐릭터의 이름은 페더스 맥그로(Feathers McGraw). 90년대 영국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에 등장했던 악역인데요, 지금은 복고 감성과 함께 재조명받으며 다시 사랑받는 중입니다. 전봇대에 붙은 포스터에는 QR코드도 함께 있는데, 이걸 스캔하면 페더스와 찍은 인증샷을 올릴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실제로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다들 귀엽게 찍어 올리고 있고, 약간의 놀이처럼 참여하는 분위기입니다. 런던 거리 풍경이 이렇게 유쾌할 수 있었나 싶을 정도예요.

3. 담당자가 휴가갔을때 게시물 상황🛫

요즘 브랜드 SNS 계정들을 보다 보면, “담당자가 지금 자리에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포스트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런데 이건 진짜입니다. 실제로 담당자가 휴가를 간 상황에서, 남은 팀원이 대충(?) 올린 것 같은 콘텐츠들이 밈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포토샵도 안 된 레이스 감자칩 영상, 직접 써보고 싶은 화장품을 그냥 툭 찍어 올린 피드 등. 브랜드 계정인데 너무 ‘사심’ 가득한 느낌이지만, 그래서 더 웃기고 공감 가는 분위기입니다. 댓글에도 “진짜 담당자 없는 티 난다”, “이걸 올리라고 한 사람 아무도 없었을 듯” 같은 반응이 달리고 있고요. 휴가철마다 반복될 듯한, SNS의 새로운 여름 전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 이번 주의 해외 트렌드였습니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유행의 흐름을 바꿔놓는 요즘입니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신선한 소식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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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요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누군가는 청결, 또 누군가는 장비빨을 외칠 텐데요, 예상을 뒤엎는 새로운 요리 채널을 소개해 드려요. 뭐하냐 채널의 크리에이터는 게임하거나 인터넷 방송을 보던 컴퓨터 책상에서 곧장 요리를 합니다. 도마 없이 책상에서 식재료를 썰고, 키보드에 튀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설탕과 소금을 후리고(뿌린다는 느낌보다는 후린다는 느낌이 더 맞아 보이네요^^;), 불 대신 라면 포트 하나로 음식을 끓입니다. 진정 장비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요리 채널이죠. 심지어 간단한 요리가 아니라 동파육, 짬뽕, 푸딩, 배스 비늘튀김 등 고난이도 메뉴랍니다. 완성된 비주얼은 상상 이상으로 맛있어 보여요. 채널명도 '뭐하냐'라고 지은 무심한 이 요리 채널(채널 설명도 '요리채널'이 네 글자만 있습니다😅), 여러분도 클릭해 보세요! "대충하는 것 같은데 저런 비주얼이 나온다고?!" 감탄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