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시가총액이 이틀 만에 2,500만 원 증가하며 1조 원을 달성(9일 기준)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주가 상승을 견인한 원인은 1세대 스트리머 우왁굳의 아프리카TV 이적 소식이었는데요, 우왁굳과 연관된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도 함께 이적한다는 발표에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트위치의 한국 서버 종료 소식 이후 스트리머들의 이적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었죠. 유튜브, 치지직(네이버), 아프리카TV로 나뉘어 이적할 것으로 예상되던 와중, 영향력이 큰 우왁굳이 아프리카TV로 이적하게 되자 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TV는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스트리머들의 이동을 설득하기 위해 서비스명을 SOOP(숲)으로 변경하고 별풍선(후원)의 명칭 또한 변경하겠다며 초강수를 둔 바 있습니다.

한편, 우왁굳이 프로듀싱한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이세돌)은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버추얼 그룹 중 하나이며, 지난해 9월 오프라인 콘서트 ‘이세계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웹툰 등으로도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세돌 웹툰 단행본 프로젝트는 28시간 만에 26억 원을 모으며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오늘(11일) 기준 33여억 원을 기록하며 버추얼 업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기대됩니다.